금융범죄자 주머니로 연 16조…경찰ㆍ금융당국 함께 잡는다
금융범죄자 주머니로 연 16조…경찰ㆍ금융당국 함께 잡는다 [연합뉴스20] [앵커] 보이스피싱이나 불법 사금융 같은 금융범죄,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고 있습니다 그 피해액이 한 해에 자그마치 16조 원, 작년 한국 경제가 달성한 성장분의 절반을 금융범죄자들이 채 간 셈인데요 경찰과 금융감독 당국이 공조해 적발과 검거에 나섭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가정집에 몰래 들어가 돈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힌 16살 이 모 군 단순 절도 같지만 뒤에서 이 군을 조종한 것은 보이스피싱 조직이었습니다 피해자를 속여 집에 돈을 찾아놓게 한 뒤 이 군에게 훔치도록 시킨 건데, 금융범죄조직의 마수는 이렇게 대학생, 주부를 넘어 청소년에게까지 뻗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금융범죄 피해액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과 불법 사금융 같은 금융범죄 피해액은 무려 16조 2천억 원 지난해 국내총생산의 1 12% 수준입니다 작년 국내총생산 증가율, 즉 경제성장률이 2 6%니, 한국 경제가 1년간 이룬 성장 규모의 절반에 맞먹습니다 소비와 저축, 투자로 돌아야 할 거액의 돈이 범죄자에게 털리니 소비 여력은 더 줄고, 결국 경제 회복에도 걸림돌이 되는 셈 경찰과 금융감독 당국, 금융계가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진웅섭 / 금융감독원장] "경찰청과 금융권 그리고 금융감독원이 만드는 견고한 트라이앵글 협력체계는 금융범죄를 이 땅에서 완전히 잘라내는 데 큰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 이에 따라 경찰과 금융감독 당국은 금융기관에서 금융사기 피해 의심 거래가 발견되면 즉시 경찰이 출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갈수록 교묘해지는 사기수법을 널리 공개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