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행위 중단 첫날, 北 해안포 닫혔다…군 대비 태세 유지 / KBS뉴스(News)
남북이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한 첫날인 어제,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에서는 약속대로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하는 조치가 이뤄졌는데요, 우리 군은 남북 군사합의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군사 대비태세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해 북방한계선을 사이에 두고 연평도에서 7km 가량 떨어진 북한의 '장재도' 입니다 그 뒤로는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했던 '개머리 반도'가 보입니다 모두 우리 측 서북도서를 겨냥한 해안포가 집중적으로 배치된 곳인데, 적대행위 금지 첫 날 해안포 포문이 닫혀 있는 모습이 관측됩니다 군 당국은 서북도서를 겨냥한 60여 문의 북한 해안포 가운데 1곳을 제외하고 모든 포문이 폐쇄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한 곳은 북측이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며 포문에 결함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이와 함께 완충수역 내에서는 함포에 포구 덮개를 설치하고 해상 기동훈련도 중단하게 됩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남북 간 수차례 교전이 발생했던 서해 완충구역에서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현저히 낮춘 것은 매우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 ["하나포 방열한다 방열! (방열!)"] 군은 그러나 24시간 북측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으며, 하루에만 서너 차례의 '비사격훈련'을 실시해 전투 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박한기/합참의장 : "(우리 군은) 9 19 군사합의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할 것입니다 "] 또 육지에 있는 사격장에서 순환 훈련을 실시해 실제 사격 훈련에도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