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본색] 한중일 특허 경쟁, VR의 아버지 '이반 서덜랜드'  / YTN 사이언스

[과학본색] 한중일 특허 경쟁, VR의 아버지 '이반 서덜랜드' / YTN 사이언스

[앵커] 화제의 뉴스를 골라 과학 기자의 시선으로 분석하는 '과학 본색'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과학 본색에서는 처음 뵙는 것 같은데요, 이동은 기자의 첫 과학 본색 주제,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오늘은 먼저 특허와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얼마 전 세계지식재산기구가 '2018 세계 지식재산 지표'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나라 기업인 삼성전자가 특허군 출원 세계 2위를 차지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앵커] 특허군 출원 세계 2위를 차지했다고요? 일단 세계 2위는 정말 굉장한 수치인데, 특허가 아니라 특허군이라고 하셨어요, 조금 다른 건 가봐요? [기자] 네, 보통 우리 기업이 한국에 먼저 특허를 출원하게 되죠, 그럼 다른 나라에도 각 나라별로 특허를 출원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라별로 퍼져 있는 특허를 각각 나라별로 세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특허군으로 묶어서 보게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 관련된 하나의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고 했을 때 이 특허를 150개국에서 출원한다면 특허의 개수가 150개가 아니라 하나의 군으로 묶어서 특허군으로 출원했다고 하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삼성전자가 얼마나 많은 특허를 냈기에 세계 2위를 차지하게 된 건가요?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모두 2만 1,836건의 특허군을 출원했습니다 [앵커] 2년 동안이요? [기자]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인 컴퓨터 관련 기술이 26%로 가장 많았고요, 반도체 분야 특허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전체 순위를 살펴보면 1위를 차지한 기업은 일본의 캐논인데요, 2만4천 건 정도로 삼성보다 조금 앞서 있었고요, 3위는 중국 기업이 차지했습니다 [앵커] 그럼 한·중·일이 나란히 1, 2, 3위에 오른 건데, 원래 아시아 국가들이 특허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편인가요? [기자] 사실 이전에도 우리나라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이 아시아 주요 기업들은 세계적으로 특허 출원을 많이 하는 기업으로 꼽혔는데요, 특히 이번에 이런 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박시영 / 특허청 다자기구팀장 : 한·중·일이 주도하는 아시아권으로 전 세계 출원의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산업재산권 전 세계 출원의 3분의 2 정도가 아시아 지역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세계지식재산기구도 아시아지역으로 완전히 산업재산권 출원의 주도권이 넘어갔다는 것을 가장 큰 중요한 특징으로 꼽고 있습니다 ] [앵커] 네, 그러니까 전 세계 특허 출원의 2/3 정도가 아시아 국가가 차지하고 있다니까, 저희로서는 좀 반가운 소식이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특허 출원 건수 50위 안에 든 기업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기업이 모두 7곳 포함돼 있거든요 일본이나 중국보다는 적은 숫자인데, 아시아 3개국을 다 합치면 50위 안에 한·중·일 기업만 무려 40곳이 들어가 있습니다 [앵커] 대부분이네요 [기자] 그렇죠, 그러니까 이번 분석 결과를 보면 사실상 세계 특허 시장의 주도권이 아시아 쪽으로 넘어왔다는 분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같은 국내 기업이 선전하고 있다니까, 더더욱 반갑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삼성의 경우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반도체나 컴퓨터, 통신과 같이 여전히 주력산업 분야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첨단 기술 분야로도 영역을 점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