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5·18 진실에 보수·진보 없어…망언 부끄럽다” / KBS뉴스(News)
오늘 광주에선 39주년 5 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5 18의 진실은 보수, 진보로 나뉠 수 없다며, 5 18 망언이 외쳐지는 현실이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5당 지도부도 기념식에 참석했는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한 항의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이후 두 번째로 5 18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도 5 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외쳐지고 있는 현실이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광주 시민의 외침이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졌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광주에 큰 빚을 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화의 열망을 함께 품고 살아왔다면 누구도 그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며, 5 18의 진실은 보수, 진보로 나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바로 자유이고 민주주의였기 때문입니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 18을 다르게 볼 수 없습니다 "] 문 대통령은 노태우·김영삼 정부를 거치며, "5 18의 역사적 의미와 성격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뤘고 법률적인 정리까지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모적인 논란을 끝내고, 통합하는 사회로 나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광주 5 18에 감사하면서 우리의 민주주의를 더 좋은 민주주의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 5 18 진상 규명에 대한 정치권과 국회의 노력도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학살 책임자와 헬기 사격 등 밝혀내야 할 진실이 여전하지만 5 18 진상규명위원회가 아직 출범조차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야 5당 지도부도 일제히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행사장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일부 5 18 단체들이 항의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은 논평을 내고 5 18 진상 규명과 전두환 씨에 대한 단죄를 촉구했습니다 한국당은 5 18 망언 관련 징계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5 18을 민주화 운동으로 명명한 것은 한국당의 전신인 문민정부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