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지붕 뚫고 철문 '쾅'...민가 덮친 '전차 포탄' / YTN

[뉴스라이더] 지붕 뚫고 철문 '쾅'...민가 덮친 '전차 포탄' / YTN

[앵커] 전차 포탄 탄두가 민가를 덮쳤습니다. 지붕은 휑하니 뚫렸고, 철문은 종잇장처럼 찢겼습니다. 빈집이어서 다행히도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른 곳에 떨어졌더라면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 벌어졌을지도 몰라요. 웬 포탄인가 싶었는데, 마을 근처에 전차포 사격장이 있다고 합니다. 안 그래도 사격 소리와 진동에 고통을 겪던 주민들은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었다" 분통을 터트립니다. 이 소식,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갑진 / 마을 이장 : 길이가 23.5cm에다가 지름이 2.4cm 정도면 사람이 그 당시에 맞았을 때는 바로 그 자리에서 즉사하거든요. 엄청나게 놀라고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마을 주민이 포탄 탄두를 발견한 건 지난 12일, 얼마나 내리꽂는 충격이 컸던지, 현관문 뒤쪽까지 힘없게 찢어졌을 정도였습니다. 해당 군부대에서는 최근까지 전차 사격 훈련이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육군 기계화학교 관계자 : 전차 포탄 탄두인데, 폭발 위험은 없는…. 전차가 적 전차를 파괴하잖아요. (발견된) 그게 (장갑을) 뚫는 거에요.] 마을 주민들은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 벌어졌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최영채 / 마을 주민 : 소들도 놀라고 동물들도 그러다 보니까 가구가 저 집도 마찬가지로 한우를 키웠고 제집도 마찬가지로 키웠지만, 이제는 못 키워요. 소들이 깜짝, 깜짝 놀라서 뛰어요.] [앵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고 하죠. 횡령사건이 있었던 강남의 한 호텔입니다. 지배인이 횡령했는데, 도리어 투숙객보고 나가라고 통보했답니다. 사건은 이래요. 지배인이 내가 대표다, 본인 이름의 사업자등록증을 보여주면서 장기 숙박이니까 싸게 해줄게, 회유한 거죠? 이 말에 속아 지배인 계좌로 입금한 피해자가 10명 가까이 됩니다. 그러고 나서 지배인은 돈 빼돌리고 사표를 썼고요. 호텔 측은 호텔이 돈 받은 게 없으니 돈을 더 내거나, 못 내겠으면 나가라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너무 싸면 당연히 의심해야 하는 거 아니냐", 투숙객을 탓합니다. 방 출입을 막고 전기도 끊었습니다. 졸지에 방랑자 신세가 된 피해자들을 송재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김판준 / 호텔 투숙객 : 말도 안 되는 소리니까…. 전 어차피 계약을 1년 치를 내고 들어왔는데,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데 저하고는 상관없다고 생각했죠.] 김 씨가 계약 당시 투숙비 천만 원가량을 선입금했던 총지배인 A 씨가 그동안 개인 계좌로 받아둔 돈을 빼돌리고 사표를 썼는데, 호텔 측에 납부된 돈은 없는 셈이니 계약한 방을 빼든 돈을 내든 하라는 겁니다. [호텔 관계자 : 저희로서는 저희한테 돈을 내셨다는 내역이 없기 때문에 들여 보내드릴 수가 없는 거예요.] [김판준 / 호텔 투숙객 : 적어도 짐을 싸고 다른 데 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줘야 하지 않느냐…. 적어도 약이라도 꺼내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매일 먹지 않으면 안 되는 약입니다.] [B 씨 / 호텔 투숙객 : 전기가 전부 안 들어오고 화장실에서 전혀 씻을 수가 없고 휴대전화 충전할 수도 없어요. 못 씻고 휴대전화 충전도 못 한다 이건 그냥 나가라는 거죠.] [C 씨 / 호텔 투숙객 : 자기네들은 죽어도 못 열어주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럼 열어주지 말라 하고 문이 안 잠기게 문에 테이프를 붙여놓고 문을 개방하고 살고 있는 상태죠 지금….] 호텔 측은 투숙객들이 추가 결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배인 A 씨의 횡령 혐의 수사와 함께 투숙객들의 고소... (중략) YTN 안보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7...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