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1위 CJ헬로비전, SK 품으로
케이블TV 1위 CJ헬로비전, SK 품으로 [앵커] SK텔레콤이 이사회를 열고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IPTV사업을 하는 통신사가 케이블 기반의 유료방송 사업자를 집어삼키면서 방송 통신업계에 큰 파장이 일 전망입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수면위에 드러난 SK텔레콤의 케이블TV 1위 사업자 CJ헬로비전 인수가 양측 이사회 의결로 공식화했습니다 SK쪽이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천억원에 먼저 사서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내년 4월 합병한 뒤, 우회상장하는게 골자 나머지 지분도 주식매수 매도선택권 행사를 통해 인수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인수합병은 유선분야에서 KT를 따라잡아야 하는 SK와 해마다 매출은 늘지만, 수익성은 떨어지고 있는 케이블업체 CJ헬로비전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이뤄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유료방송시장에서 위성과 IP TV를 합친 KT쪽 가입자는 8백만명 이상 현재 300만명에 불과한 SK는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단숨에 730만명을 넘어섭니다 이번 빅딜로 17개 채널에 홈쇼핑까지 운영하는 CJ는 독자적 플랫폼이 없어져 콘텐츠 경쟁력으로만 승부해야 할 상황인데, CJ는 SK와의 제휴로 이를 돌파한다는 구상, 이를 위해 SK가 CJ의 유상증자에 1천500억원 규모로 참여하고 두 회사가 함께 1천억원 규모의 콘텐츠 및 벤처기업 투자용 펀드도 조성하기로 한 겁니다 케이블TV 1위 사업자가 통신사에 인수되면서 유료방송업계 전체도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핵심 플랫폼이 결국 모두 통신사들의 지배에 들어가면서 미디어시장까지 통신사들이 좌우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