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_높이 낮추기는 꼼수_현제훈

제주MBC 리포트_높이 낮추기는 꼼수_현제훈

◀ANC▶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원희룡 지사는 초고층 카지노 빌딩인 드림타워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결국, 드림타워의 높이는 낮추기로 했지만 전체 면적은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원점 재검토' 공약이 무색하게 됐습니다. 현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ANC▶ 최근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해 올 상반기에 착공이 예상되는 드림타워. 사업자는 건물 높이를 56층에서 38층으로 낮췄지만 대신 몸집을 키워 건축물 전체 면적은 불과 1%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 이때문에 지방선거 당시 원점 재검토하겠다는 원희룡 지사의 약속이 사실상 거짓말이 아니냐는 비판이 도의회에서 제기됐습니다. ◀SYN▶이상봉 제주도의원 "내용은 높이는 줄였지만 몸집을 키워 면적은 안줄이고 카지노는 공개적으로 얻을 수 있는 기회이니 얼마나 특혜성이 아닌가 의문입니다." ◀SYN▶원희룡 제주도지사 "이미 허가가 나간 사업장이었기 때문에 투자자가 손해를 보게 된 부분에 대해서 도민의 혈세로 손해 배상을 해야 됩니다. 현실을 놓고 얘기를 하셔야죠." 제주도의회의 반대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카지노 관리감독 조례안을 놓고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SYN▶김동욱 제주도의원 "(조례의 감독위원회는) 조사 연구 기능이 전부라고 보고 지사를 못믿는게 아니라 도지사가 마음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자문 정도의 기구라고 보건든요." ◀SYN▶원희룡 제주도지사 "조례가 없으면 현재의 감독권한을 가지고 더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도지사의 감독권을 어떤 식으로 행사할지에 대해서 그 절차와 근거 규정을 의회에서 만들어 달라는 겁니다." 한편 원 지사는 한라산신제 등 통상 도지사가 집전하는 제관을 맡지 않은 것은 기독교 신자로서 종교적 가치관 때문이라고 공식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현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