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家 3세, 대마 혐의 대부분 인정…구속 영장 신청 / KBS뉴스(News)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 모 씨가 경찰 조사에서 변종 마약 투약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 모 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습니다.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경찰은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정 씨에 대한 구속 영장도 신청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 씨의 마약 투약 혐의는 추가됐습니다. 유학 시절 알게 된 공급책 이 모 씨로부터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일반 대마초와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를 일곱 차례에 걸쳐 구매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를 자택 등지에서 이 씨와 네 차례, 앞서 구속된 최 모 씨와 한 차례 등 모두 열한 번에 걸쳐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씨와 대마를 흡입할 당시 여성 한 명도 같은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는데, 정 씨는 지인일 뿐, 같이 대마를 하진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정 모 씨/어제(21일) : "(마약 투약한 혐의 인정하시나요? (SK그룹) 최00 씨랑 같이 투약하셨어요?) ....."] 정 씨는 고 정주영 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의 장남입니다. 현재 현대기술투자에서 상무로 재직 중입니다. 정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인천지법에서 열리는 영장 실질 심사에서 가려지게 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