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파업 90분 전 극적 타결…정상 운행 / KBS뉴스(News)
서울 버스 노사는 예정된 시한을 연장하면서까지 이어간 11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파업 돌입 예고 시간 직전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시각 서울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조가 예고한 파업 시작 시간을 90분 앞두고 서울 버스 노사가 합의문에 서명을 합니다 [오길성/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 의장 : "사건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노사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 노사는 우선 내년도 임금을 호봉별 시급 기준 3 6% 올리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현재 61살인 정년을 내년에는 62살, 내후년에는 63살로 단계적으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협상이 타결되면서 오늘 새벽 4시를 기해 서울 시내버스 대부분이 참가할 예정이었던 파업은 철회됐습니다 [서종수/서울 버스노조 위원장 : "파업으로 돌입하지 않고 다행히 마칠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요 "] 애초 노조는 임금 인상률 5 9%와 조건 없이 63세로 정년을 연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사측과 서울시는 임금 인상률 2 5%와 늘어난 정년 2년에 대해 임금피크제를 적용하자고 맞섰습니다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던 상황에서 협상 기한인 어제 자정을 한 시간 반 앞두고 노조 측이 협상장에서 철수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노사는 협상 기한을 사흘 연장하면서 협상을 계속 이어갔고, 공익위원들이 마련한 조정안을 양측이 발아들이면서 결국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무엇보다도 서울시는 요금 인상 없이 적절한 합의를 이루고 파업을 면한 것이 너무나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협상 타결 직후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발표했던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했고, 시내버스 전 노선은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