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해 크루즈선 헝가리 입항…경찰 추가 조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가해 크루즈선 헝가리 입항…경찰 추가 조사 [앵커]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가 헝가리로 돌아왔습니다. 추돌 사고 당시 생긴 파손 부위도 멀쩡하게 수리한 채였습니다. 이미 조사를 마쳤다며 가해선박을 풀어준 헝가리 경찰은 말을 바꿔 추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경찰이 바이킹 시긴호 안으로 들어갑니다.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크루즈선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바이킹 시긴호는 사고 직후 풀려나 독일까지 운항했다가 이곳으로 10일인 월요일,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45km 떨어진 이곳 비셰그라드에 입항했습니다. 앞서 헝가리 경찰은 사고 크루즈선을 풀어준 뒤 다시 선박을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말을 바꾼 것입니다. 헝가리 현지 언론들은 석연치 않은 석방 뒤에 헝가리 정부와 크루즈 선사의 유착이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이킹 시긴호는 추돌 당시 배 앞부분 오른쪽의 찌그러진 흔적도 말끔히 없애고 돌아왔습니다. 법적 책임을 가리기 전에 증거를 지운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치럼 '부실수사' 논란이 일자 헝가리 경찰은 2테라 바이트가 넘는 방대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수사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 해양안전심판원과 헝가리측 안전조사기관에서도 합동으로 바이킹 시긴호를 찾아 사고 수사와는 별개로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바이킹 시긴호 선장은 조건부 보석 허가를 신청했다가 검찰이 항고하면서 이번 주에 다시 보석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워낙 중범죄여서 헝가리 수사 관계자들은 상급 법원의 보석 허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