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동천 / 서애선생 장구지소 / 예천 수락대
서애 류성룡(西厓 柳成龍:1542~1607) 선생이, 선조 때인 1602년 제자와 함께 영주 단산을 유람한 후 집으로 가는 길에, 이곳에 들러 바위 위에 앉아 쉬면서, 석관천의 맑은 물과 바위를 바라보며, "찬 물방울이 흩어져 떨어지는 것이 맑은 날에 눈이 흩날리는 것 같다"는 시를 남겼는데, 그 후 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정자 앞에 있는 서애 선생이 앉아 쉬었다는 바위에는 “西厓先生 杖屨之所(서애선생 장구지소)”라고 한자로 암각되어 있다 또한, 그 옆 바위에는 “水落洞天'(수락동천:수락대는 신선이 노닐던 경치 좋은 곳)”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1915년 감천 유림 여섯 문중과 서애 선생의 후손이 성금을 모아 바위 위에 지은, 최초의 정자 수락대는 1976년 홍수로 유실되어, 2001년 9월 옛 터에서 조금 뒤로 물려서 지금의 정자를 증수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