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미래로] 신뢰와 우정의 전시회…“남북합의 이행되길” / KBS 2021.07.10.
[앵커] 2000년을 시작으로 남북한 정상은 그동안 5차례 단독 회담을 했습니다 그때마다 화해와 협력 의지를 담은 선언문도 함께 발표됐는데요 하지만 남북 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남북 정상의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죠 최효은 리포터! 이런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한 전시회를 다녀왔다고요? [답변] 네 ‘약속’이라는 제목의 전시회인데요 경기도 수원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전시회에 북한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가 됐다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북한에서는 미술교육으로는 최고로 꼽히는 평양미술대학 교수들의 작품도 국내 최초로 전시가 됐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가수 최고은 씨의 음악 작업과 남한 유명예술가들의 작품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남북 작가들이 그린 평화는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 화면과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선조들의 지혜와 기술이 녹아있는 수원 화성 도심과 어우러진 성곽 주변 미술관에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예쁜 노랫말이 미술관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그리워져 거품 걷어 낸 말 나누며 우린 어느새 우정의 정원으로 "] 싱어송라이터인 최고은 씨의 곡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최고은/가수 : "좋았던 단어들이나 표현들은 살리면서 저의 언어로 적당히 하나의 이야기가 되게끔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 적어주신 분들의 목소리를 함께 음악에 들어갈 수 있도록 목소리 참여까지도 노력하려고 하고 있어요 "] 우정이란 단어는 각 개인한테 어떤 의미일까요? 고은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양한 생각들을 수집해 음원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작업에선 남북한의 우정을 담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습니다 [최고은/가수 : "만날 수 없었던 굉장히 오랫동안 미뤄왔던 그런 그리움의 대상 남북 이야기 안에서도 충분히 똑같은 지점에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웠던 사람으로 설정했어요 "] 저도 남과 북의 우정에 관한 생각을 남겨봤는데요 어떻게 노래에 담길지 기대가 되네요 이번 전시회는 남과 북의 약속, 신뢰, 우정이 주제입니다 [박계리/큐레이터 : "남북 관계가 굉장히 어렵잖아요 그래서 예술가들이 먼저 모여서 약속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자기들이 생각하는 평화 합의 이행에 관해서 이야기한 전시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 16개 팀, 23명의 작가가 만든 작품이 선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평양미술대 교수 3명의 작품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2018년과 2019년 중국을 거쳐 들여온 작품들이라고 하는데요 하얀 눈이 덮여있는 백두산 천지 백두산은 역시 북한 화가들 작품에서 빠지지 않는 소재인 것 같은데요 강인함 속에 섬세함이 느껴졌습니다 [이민우/관람객 : "천지에 15년 전에 가본 적 있었습니다 그땐 중국을 통해서 갔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중국이 아니라 우리 한반도 땅을 밟고 천지에 가보고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