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성경산책] 요한 1·2·3서 묵상을 돕는 4가지 키워드

[매일성경 성경산책] 요한 1·2·3서 묵상을 돕는 4가지 키워드

매일성경의 묵상을 돕는 성경산책 매일성경은 12월 19일부터 요한 1·2·3서 묵상을 시작합니다 성탄절을 앞둔 이 시기에 요한 1·2·3서를 제대로 묵상하는 방법 4가지 키워드로 알려드립니다 해설: 이동렬 목사 (청소년매일성경 책임편집) 2022년 12월을 마무리하면서 요한일서와 이서와 삼서를 묵상합니다 특별히 성탄절을 앞둔 이 시기에 요한서신 묵상은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사람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을 기억하는 자리에 서게 할 것이고, 하나님과 깊은 사귐이 있는 삶의 자리에 앉게 할 것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성육신’입니다 요한일서는 엄밀히 말해서 ‘선교적 서신서’라기 보다는 ‘단호한 설교문’에 가깝습니다 편지 형식인 발신자와 수신자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요한일서는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진 자의 증언(1:1-5입니다 예수님과 친밀한 제자였던 사도 요한이 거짓 가르침에 현혹된 공동체에게 진리의 말씀을 전해 주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요한이서는 장로인 나는 부녀자와 그의 자녀들에게, 요한삼서는 장로인 나는 가이오에게 편지를 쓴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요한일,이 삼서는 편의상 서신서로 분류합니다 이 당시에 요한 공동체는 예수님의 성육신을 부정하는 거짓 가르침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공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요일 2:19) 일이 발생합니다 여기서 거짓 가르침은 ‘영지주의’를 뜻합니다 영지주의란 정신과 지식만을 고귀한 가치로 여기고, 육체는 한계와 결함이 있는 물질적인 감옥으로 여깁니다 그들은 지식과 영적인 존재만을 유의미하게 여겼기 때문에 예수님이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셨다는 사실마저도 부인합니다 영지주의자는 ‘물질은 본래 악한 것인데, 어떻게 신적 존재이신 하나님이 육체 가운데 있을 수 있는가?’라고 말하면서 성육신의 문제점을 제기합니다 그러다 보니 예수님은 실제로 인간의 몸을 입은 성육신이 아닌, 고귀하신 하나님의 영이 단지 육체 가운데 있는 것처럼 보였을 뿐(가현설)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을 부정하면, 예수님의 죽음도 우리를 위한 속죄의 죽음이 될 수 없고, 부활도 온전한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신 사건이 될 수 없으며, 하나님과 사람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유일한 존재로서 신성과 인성을 갖추신 그리스도의 모든 사역을 부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성육신을 강조하면서 기독교 핵심은 빛이신 하나님과의 사귐이자 공동체와의 사귐이며, 그 사귐은 구체적인 삶의 모습으로, 몸의 언어로 구현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합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알다’입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에 대한 친밀한 지식만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고,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자기 몸으로 살아내는 자만이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죄 없는 상태가 따라오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하나님의 지식에서 분리될 수 없는 지적, 의지적, 도덕적, 영적인 모든 영역에서의 구체적인 실천이 매일의 삶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알다’(헬, 그노시스)라는 단어가 25번씩이나 나오는 것은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에 대한 추상적인 지식과 사색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고, 하나님을 아는 것은 그의 계명을 지키는 모습으로 완성됨을 뜻합니다 하나님 사랑과 공동체 안에서의 사랑이 부재한 ‘앎’은 신앙생활에 아무 효과를 발휘할 수 없습니다 구체적인 삶이 없는 성경 지식은 하나님은 물론 공동체 안에서도 어떠한 형태의 사귐으로 발전할 수 없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분별’입니다 요한일서는 요한 공동체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말씀이라면, 요한이서는 ‘택하심을 받은 자매와 그 자녀들’에 해당하는 자매 교회에게 보내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요한이서도 요한일서처럼 거짓 가르침에 대한 경고와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되, 요한일서에 이어서 요한이서도 거짓을 분별해서 공동체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모든 영과 가르침을 분별’할 것을 요청합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는 하나님에게 속한 사랑의 삶을 살고 있는지, 영과 육의 온전한 조화를 추구하는지, 도덕성을 상실한 구원론만을 주장하고 있지는 않는지, 인격과 동떨어진 지식만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야 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육신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축소하는 모든 시도와 가르침은 멀리해야 합니다 삶과 동떨어진 거창한 교훈을 앞세우는 자들과는 함께 앉지도 말고, 어떠한 교제와 인사도 하지 말 것을 장로 요한은 거듭 강조합니다 마지막 네 번째 키워드는 ‘환대’입니다 요한삼서는 신약 성경 중에서 가장 짧은 책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여행하는 사람들을 환대할 것을 강조합니다 ‘환대’는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모든 그리스도인의 덕목입니다 그런데 복음을 전파하는 경우에나 자신들이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대하는 경우에도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배제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사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디오드레베가 장로가 보낸 친구들을 환대하기를 거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분명한 신앙 고백과 더불어 사랑과 선교와 환대는 교회가 교회되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장로 요한은 우리가 선한 것을 본받아 하나님께 속하는 삶을 살 것을 요청합니다(요삼 11) 우리 가정과 교회와 모든 그리스도인이 요한일서, 이서, 삼서 묵상을 통해 진리를 분별하면서 사랑하고, 그 진리 안에서 환대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성서유니온 독자 여러분 모두가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합니다 intro : 0:00 시작 : 0:07 키워드 #1: 성육신 0:25 키워드 #2: 알다 2:26 키워드 #3: 분별 3:23 키워드 #4: 환대 4:28 마무리 5:13 영상제작: 이단비 간사 [성서유니온선교회 홈페이지] [성서유니온선교회 전화번호] 02-2202-0091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 시편 119:105 Ⓒ 2022 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