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멈춘 김정은, 잇단 경제행보…제재 의식하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도발 멈춘 김정은, 잇단 경제행보…제재 의식하나 [앵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개월 넘게 연일 '경제행보'에만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신발·화장품·트럭 공장에 이어, 이번에는 트랙터 공장을 찾았는데요 대북제재를 의식한 듯 '국산화'를 강조하는 건 한결같았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성명을 내고 도발을 암시한 건 지난 9월 22일이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성명]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다 " 그로부터 50여 일이 지났고, 화성-12형 발사를 참관한 지도 두 달이 넘었지만, 김정은은 군사활동을 삼가고 경제행보만 나서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4일 트럭공장을 시찰한 이후 11일 만에 평안남도 금성트랙터 공장을 방문해 직접 트랙터에 올랐습니다 트랙터가 "적대세력의 봉쇄를 끊는 자력자강의 무쇠 철마"라며 국산화 비중이 98 7% 수준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은 이처럼 경제행보마다 제품·설비의 '국산화'와 이를 통한 경쟁력을 강조해왔습니다 정부는 김정은이 핵·미사일 개발의 의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연일 경제행보에 나선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김정은 행보가) 경제 분야 쪽에도 많이 치중을 하고 있습니다 정책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는지 등 좀 주목해서 보고자 합니다 " 일련의 상황은 결국 대북제재 국면과 무관치 않아보입니다 [장철운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고강도 제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북한 주민에게는 도발보다 경제와 관련된 실질적 조치들이 더 필요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의식해 연일 경제 행보에 나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 제재에 따른 주민 동요를 차단하고, 경제 회생의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한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