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24차례 여진…안전처 "재산피해 12건ㆍ인명피해 없어"
밤새 24차례 여진…안전처 "재산피해 12건ㆍ인명피해 없어" [앵커] 어제 저녁 경주에서 규모 4 5의 여진 이후 밤새 24차례에 걸쳐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현재까지 12건의 재산피해가 접수됐고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밤사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소영 기자 [기자] 네, 조금 전인 새벽 6시 국민안전처가 밤 사이 파악된 지진 피해상황을 발표했습니다 안전처에 따르면 규모 4 5의 여진이 발생한 어제 저녁 8시 30분 이후로 오늘 아침 6시 10분까지 규모 2 1의 지진을 비롯해 모두 24건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12일 경주 본진 발생 이후 여진은 399회나 이어졌는데요 어제 저녁 발생한 규모 4 5의 여진은 지난 1978년 지진이 공식적으로 관측된 이래로도 가장 큰 규모의 여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진앙지인 경주 지역 외에도 전국에서 1만4천530건이나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경주를 비롯해서 대구-경북 전역에서 약 10초간 진동이 감지됐고, 서울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다고 밝혔는데요 전국을 흔든 지진에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에 금이 가고, 담장이 파손되는 등 모두 12건의 재산피해가 신고됐습니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울산 지역이었는데요 주택 균열 3건 등 모두 8건의 피해가 울산에서 보고됐고, 그 외에 대구와 경북 지역 그리고 전라북도에서도 주택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제 저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앙은 지난 12일 규모 5 8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남쪽으로 약 3km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가전제품들이 흔들리는 것을 뚜렷이 볼 수 있을 정도로 전국 각 지역에서 지진이 감지됐고, 프로야구 넥센-롯데전이 열린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경기를 중계하는 카메라가 지진에 흔들리는 모습이 전국에 생중계됐습니다 지진 우려가 커지며 부산과 울산, 대구의 고등학교의 자율학습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는데요 각 부처는 밤새 기반시설 점검에 나섰습니다 산업부는 전력과 원전, 석유 등 에너지시설을 긴급 점검한 결과 여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지난 12일 강진의 영향으로 운전을 중단한 월성 원전 1호기부터 4호기를 제외하고는 지진발생지 인근에 있는 신월성 원전을 비롯해 모든 원전이 정상 운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폐수처리장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인근 공원의 탐방로를 전면 통제한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공공시설 및 기반시설에서 여진으로 인한 피해가 보고된 바는 없는데요 안전처는 추가 피해를 파악하고 복구에 나서는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비상근무를 유지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인데요 지진 피해와 관련해서는 새로운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