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서도 하나된 발차기…남북 태권도 합동 공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서울서도 하나된 발차기…남북 태권도 합동 공연 [앵커] 강원도에서 두 차례 합동공연을 선보였던 남북 태권단 시범단이 어제(12일) 서울에서 다시 뭉쳤습니다. 화합의 모습을 보여준 태권도 공연에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이얍!" 눈을 가린 채 순식간에 공중으로 떠올라 송판을 격파하자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웅장한 음악에 맞춰 절도 있는 동작을 선보이는 우리 시범단의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 호랑이 같습니다. 북한 시범단은 차분하면서도 위력적인 무대로 한껏 고조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시민들은 같은 듯 다른 북한의 태권도에 호기심을 보였고, 호신술이 뿜어내는 기세에 압도됐습니다. 맨몸으로 각목을 견디며 쉴새없는 격파 세례를 쏟아낸 북한 시범단은 통일을 외치며 공연을 마무리했습니다. 남북 시범단은 각각 발동작과 손동작으로 아래 위, 남북을 표현하며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채민규 / 10살] "북한 선수들을 보니까 위력적으로 격파를 하고 싶고 제대로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요. 태권!" 어느덧 마지막 공연을 앞둔 시범단은 각오를 새로 다졌습니다. [배가은 /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진짜 마지막 딱 한 번 남았는데 북한선수들 중에서도 눈 다친 선수도 있고 더 이상 그런 사고 없이 부상 없이 무사히 마무리하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에 열리는 전국체전 100주년 행사를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앞으로 100년은 분단이 아니라 평화의 시작이어야 합니다. 개막식은 서울에서 갖고 폐막식은 평양에서 열리길 바랍니다." 남북 시범단은 14일 수요일 상암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네 차례에 걸친 합동 공연을 마무리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