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경쟁 관리, 소통 지속” 공감…바이든 “북 도발 우려” / KBS 2022.11.14.

[앵커] 워싱턴 연결해 미·중 정상회담에서 다뤄진 내용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김기현 특파원, 바이든 미 대통령 조금 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죠? [기자] 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일단 미·중 두 나라간 경쟁 관계가 갈등으로 심화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간다는 전제 아래 소통을 강조하며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자는 데 공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중 양국은 치열하게 경쟁할 것입니다. 하지만 분쟁 대신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아울러 모든 나라들이 확실히 국제 규범을 준수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격화했던 양국 갈등은 일단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짚은 기후변화, 식량부족 문제 등 초국가적 과제들에 대해선 미·중 간 협력이 먼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은 다만 국제무역, 통상에서 반도체, 배터리 같은 기술 분야의 대중국 수출 통제는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타이완에 관해선 중국의 공격적 행동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미국은 이번 회담에 앞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압박해왔는데, 관련 메시지는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우려한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국제사회 구성원들이 북한의 책임있게 행동하도록 이끌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이후 미국의 인도-태평양 동맹에 대한 방어가 철통같다는 의지도 강조했는데, 결국 시진핑 주석이 나서서 북한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중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한 인식도 공유했는데, 양측 모두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이나 위협에 반대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는 게 백악관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