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세요'와 더불어 또 하나의 잘못된 한국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바라겠습니다'와 '바랄게요'
['바라겠습니다' 바로잡기] 최근에는 '바라겠습니다'가 방송을 타면서 많은 사람이 '바라겠습니다'를 오용하고 있습니다 '바라겠습니다' 자체가 틀린 말은 아니지만, '바랍니다'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예를 들면, 편찮으신 분한테 '쾌차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라고 말하면 그분이 쾌차하기를 지금은 바라지 않는다는 말과 같습니다 ※ 쾌차하시기 바라겠습니다 ⇒ 지금은 바라지 않고, 미래에 바라겠사오니, 더 편찮으셔도 됩니다 (* 겠 : 미래의 일이나 추측) ※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 지금 바랍니다 ※ 쾌차하기 바랄게 ⇒ 지금은 바라지 않고, 미래에 바랄 거니까, 더 아파도 돼 ※ 쾌차하기 바라 ⇒ 지금 바란다 ※ 쾌차하기 (색이) 바래 (X) * 그래도 이해가 안 되면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내게 도움을 준 사람에게 지금 감사한 마음을 전할 때) '도와주셔서 감사하겠습니다 '가 말이 되나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해야 옳지요 (아직 도움을 주지 않은 사람에게) '도와주시면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 있나요?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말하지요 아직은 도움을 주지 않았으므로, '미래에' 도움을 준다면 그 '미래에' 감사함을 표시하겠다는 말이지요 그러니 '바라겠습니다'라고 하지 마시고 '바랍니다'라고 하시기 '바랍니다 ' 바라다 (to hope) 동사의 활용형 : 바랍니다 바라요 바라 바란다 바람 (색이) 바래다 (to lose color) 동사의 활용형 : 바랩니다 바래요 바래 바랜다 바램 (예) 햇볕에 말리면 색이 바랩니다 햇볕에 말리면 색이 바래요 햇볕에 말리면 색이 바래 햇볕에 말리면 색이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