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미국 플로리다 고교서 총격…최소 17명 사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뉴스초점] 미국 플로리다 고교서 총격…최소 17명 사망 [출연 : 연합뉴스TV 보도국 김보윤 기자] [앵커] 미국 플로리다의 한 고등학교에서 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소 1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보도국 김보윤 기자와 함께 관련 소식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우리 시각으로는 주말 아침부터 또 안 좋은 사건 소식을 전하게 됐는데요 우선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총격 사건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북쪽 72km 지점의 파크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에서 현지시간 14일 오후 발생했습니다 브로워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 사건으로 17명이 숨졌다고 밝혔는데요 외교부는 아직까지 우리 국민 피해신고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17명 가운데 12명은 학교 안, 2명은 학교 밖에서 또다른 1명은 인근 거리에서 발견됐고, 2명은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숨졌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인근 교회에서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 피해를 낳았습니다 올해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사건인 데다 학교에서 많은 학생이 희생되면서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앵커] 갑자기 학교에서 총성이 울려서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이 많이 놀랐을 텐데요 당시 상황이 어땠습니까? [기자] 네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하교 직전에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는데요 영상을 보시면 당시 혼비백산한 상황을 볼 수 있는데요 놀란 학생들이 두 손을 머리 위에 올리고 한 줄로 대피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현지방송과 인터뷰한 목격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긴박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데요 AP통신과 인터뷰한 한 학생은 "오후 2시 반쯤 소방 사이렌이 울려서 소방훈련인 줄 알았는데 선생님들이 복도로 뛰쳐나오는 걸 보고 총격인 줄 알고 달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목격자는 "총격범이 복도를 오가며 총질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 일부 학생들은 교실 안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바리케이드를 친 채로 버텼다고도 하고요 한 선생님은 "학생들을 데리고 옷장에 들어가 숨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정말 안타까운 사건인데요 범인은 잡혔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이 학교 출신의 18살 니콜라스 크루스를 용의자로 붙잡아 압송했습니다 경찰은 크루스가 적어도 반자동소총 한 정과 여러 발의 탄창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범인은 최소 1시간 이상 교실 안과 밖을 오가며 마구잡이로 총격을 가했는데요 경찰은 크루스의 단독 범행으로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크루스의 범행 동기는 정확히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크루스는 앞서 교칙위반으로 이 학교에서 퇴학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는 학교에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면서 "용의자가 왜 학교를 그만뒀는지, 언제 그만뒀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미국 사회에서 총격 사건은 꽤 자주 발생하긴 하지만 학교에서 이런 일이 자꾸 생기는 건 걱정스럽습니다 지난달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23일 켄터키 주 서부 마셜 카운티 고등학교에서도 15살 소년이 권총을 난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또래 학생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10건 이상의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학교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 고등학교의 카페테리아에서 16살 남학생이 총을 쏴 15살 여학생이 다치는 일이 있었고요 같은 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한 공립학교 주차장에서도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앵커] 총기사건 자체도 무섭지만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사건은 정말 더는 없어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 김보윤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연합뉴스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