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가을 태풍…축제장도, 방역 농가도 비상 19.09.30(월)
[앵커멘트] 제18호 태풍 '미탁'이 또다시 북상한다는 소식에, 가을 축제장과 방역 농가 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태풍은 호남 내륙을 관통하며 강한 바람과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안승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들여 쌓은 무대가 무너지지 않을까 곳곳을 흔들어보고, 연결부를 꼼꼼히 살핍니다 시설물을 지탱하는 말뚝을 보강하고, 혹시 모를 사고 예방을 위해 그네를 기둥에 고정합니다 태풍 북상 소식에, 축제 현장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행사를 일부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기수 / 김제시 글로벌축제팀장 "태풍으로 인해서 많은 걱정과 염려가 있으나, 저희 시에서는 축제장 안전을 위해 고정 시설물에 대해 철저한 보완을 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는 돼지 농가와 방역 당국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힘들게 작업한 소독 작업들이 강한 비바람에 효과가 사라질 수 있어섭니다 [녹취] 이웅열 / 대한한돈협회 전북도협의회장 "평소에 한 번 하던 거 두 번 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태풍 지나간 뒤에도 깨끗이 정리하고 소독하고 농가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있어요 " 강한 중형급인 18호 태풍 '미탁'은 다음 달(모레) 3일 오전 전남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센 바람과 함께 지리산 일대에 최고 4백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박은주 / 전주기상지청 예보관 "서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40미터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1일에서 3일까지 백에서 2백 밀리미터 내외의 많은 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내일(오늘)부터 사흘동안 서해 남부 해상에는 9미터가량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여 해상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