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말걸기]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을 다녀와서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독보적인 회화 세계를 펼쳤던 장욱진 화가(1917~1990) "사람마다 내 그림을 보고는 그림의 설명을 요구해 온다. 그림을 그리는 누구도 그렇겠지만, 나는 항상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다. 그 생각이란 게 그림의 발상으로되는 것은 물론이다. 이 생각이 좋고 나쁜 것으로 그릠의 됨됨이 또한 결정되기도 한다. 나의 생각이란 것은 무어 특이한 것은 아니다. 외부에서 오는 여러 가지 포름(forme)을 재구성하는 일이다. 즉 산만한 외부 형태들을 나의 힘으로 통일시키는 일이다......한 작가의 개성적인 발상과 방법만이 그림의 기준이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있었던 질서의 파괴는 단지 파괴로서 결말을 지어서는 안된다. 개성적인 동시에 그것은 또한 보편성을 가진 것이 아니어서는 안된다. 그러니까 항상 자기의 언어를 가지는 동시에 동시대인의 공동한 언어임을 또한 망각해서는 아니 된다. 이런 점이 오늘날 작가들의 고민이 아닐 수 없다." - (발상과 방법), [문학 예술] , 1955.6 자신의 언어가 분명했던 장욱진 화가! 그리고 흔들리지 않았던 장욱진 화가! 그 러 나 '나는 오늘도 흔들리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