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주먹구구식 행정 탓, 수십 억씩 예산 줄줄 새 / KBS  2024.07.26.

군산시 주먹구구식 행정 탓, 수십 억씩 예산 줄줄 새 / KBS 2024.07.26.

[앵커] 군산시가 수십 억씩 들여 주민 편익시설을 잇따라 지었지만, 제대로 운영도 못하고 방치돼 있습니다 사업타당성에 대한 사전 분석이 부족한 탓인데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복합문화세터는, 군산시가 국비 등 51억 원을 들여 지난 2천21년 완공했습니다 2층 규모로 목욕탕과 찜질방, 상가 등을 갖췄지만, 3년 넘게 문을 닫았습니다 당초 소각장과 매립장 등 폐자원에너지화시설을 지으며 보상 차원으로 주민들에게 제공한 시설이지만, 유동 인구가 적은 외진 곳이다 보니, 적자 운영을 우려한 주민들이 포기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사업이 떨어져 새 운영자 찾기도 어렵습니다 [조혜란/군산시 청소행정계장 : "시의회에 민간위탁 동의와 민간위탁자 공개 모집을 통해서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 장자도 앞바다의 백60미터 길이의 해상 낚시공원도 4년째 흉물로 방치돼 있습니다 군산시가 32억 원을 들여 지난 2천12년부터 6년간 조성했지만, 2년간의 주민 시범 운영 뒤 방문객 감소로 결국 운영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지난 2월 : "물 빠졌잖아요 그러면 이렇게 걸어가서 올라가서 막 가는 사람도 있어요 물 들어오면 나오지도 못해 위험하잖아요 "] 역시 새 운영자를 찾지 못하고 최근에야 철거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경봉/군산시의원/지난 16일 : "도대체 누가 사업성도 없고 강풍으로 부유식 시설을 설치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곳에 지역 주민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라며 해상 낚시터를 설치한 것입니까?"] 군산시의 재정자립도가 16퍼센트인 상황에서,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세금이 줄줄 더 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정성수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주민운영 #군산시가 #결정사업 #해상낚시터 #생각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