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1950년대 부산에서는](https://krtube.net/image/rDIX7HMusCU.webp)
[KNN 뉴스] 1950년대 부산에서는
{앵커: 최근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입니다. 한국현대사의 주요사건을 관통해온 부부의 이야기를 부산을 배경으로 풀어내고 있죠. 그만큼 부산은 한국전쟁이후 살아있는 격변의 현장이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세계언론은 당시 부산을 주목했고, 국제시장, 55보급창 대형화재를 비롯해 1952년 대통령을 뽑는 첫번째 직접선거의 배경으로도 다루었습니다. KNN이 발굴한 기록영상으로 그 시절. 부산을 만나보시죠. 정희정 아나운서입니다.} {리포트} {수퍼:미국 유니버셜 국제 뉴스 U-I News/1954년 11월}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일주일에 두번 배포된 국제 뉴스의 한 장면입니다. PUSAN,KOREA라는 표기가 선명합니다. 뿌연 연기 속 잔불제거작업을 하는 소방관들의 모습 속에, 55보급창은 완전 폐허로 변했습니다. 타다 남은채 쌓여있는 철모와 군수보급품들만이 이곳이 보급창이었음을 말해줍니다. {수퍼:국제시장 대화재/1952년 11월} 전쟁과 2년전 국제시장 대화재를 겪었던 부산사람들에게는 큰 충격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뉴스는 당시 한국의 초대 대통령 선거에 관해서도 다루었습니다. {싱크:} {수퍼:U-1뉴스 앵커/"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시민들이 투표소를 찾아 대통령을 뽑는 보통선거가 진행되었습니다"} 주변 상가와 담벼락 그리고 민둥산으로 변한 주변 야산은 당시 부산 서구 일대로 추정됩니다. {수퍼: U-I News/ '한국 선거'-이승만 대통령 선출/1952년 8월} 모시양복을 사람들과 머리에 양동이를 이고가는 처자들 사이로 벽보와 유세문구가 보입니다. {수퍼:U-1뉴스 앵커"모든 서구의 선거도구들이 동원돼 경쟁을 벌였습니다. 확성기를 장착한 선거트럭에 탄 운동원들은 전단지를 뿌려댔습니다."} 갓을 쓰고 안경을 낀 채 작은 대나무도장으로 기표를 하는 어르신과 아기를 업고 투표소를 찾은 어머니의 모습도 보입니다. {수퍼:출처:Universial International News 발굴:박준석 PD,영상편집:박종준} 이 영상들은 전쟁과 화마로 지쳐있던 부산에서 당시 한국의 역사가 쓰여지고 있었던 증거들입니다. KNN 정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