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험천만’ 차량 꼬리 물기…큰 사고 부른다
앵커 멘트 교차로에서 심하게 차가 밀릴 때, 꼬리물기 때문인 경우가 많죠. 그런데 꼬리물기가 정체만 부르는 게 아니고, 큰 사고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이은 초록 불에 차량이 여유롭게 도로를 달립니다. 교차로를 통과하려는 순간, 맞은 편에서 앞 차량을 따라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멈추지 않더니, 그대로 부딪힙니다. 인터뷰 피해자 : “차가 그냥 좌회전 깜빡이도 안 킨 상황에서 그냥 진입을 해버렸어요. 당황하고 차도 에어백 다 터지고 그랬으니까요” 신호가 초록 불로 바뀌고, 대기 중이던 차량이 출발하는데, 갑자기 왼쪽에서 승용차가 나타납니다. 앞차를 따라 꼬리물기를 하던 차량이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녹취 피해자 : “신호가 끝나고 나서도 들어온다는 것은 사고를 유발하는 건데, 얌체운전을 그렇게까지 하면서 먼저 가야 하는 상황이었나...” 꼬리물기는 대형 사고로도 이어집니다. 커다란 화물차가 좌회전을 시도하는 순간, 마주 오던 화물차와 그대로 부딪힙니다. 대형 화물차 두 대가 도로에 넘어지고 신호등까지 쓰러집니다. 무리한 꼬리물기로 인한 사회적 비용만 한해 7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