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직원 '600억 원 횡령…경찰, 긴급체포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형은행인 우리은행에서 믿기 어려운 횡령사건이 벌어졌습니다. 40대 직원이 10년 전부터 600억 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 수사가 임박하자 이 직원은 자수를 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은행이 그제(27일) 오후, 40대 직원 A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A 씨가 회삿돈 600억 원 가량을 빼돌린 사실을 알아차리고 조치를 취한 겁니다. ▶ 인터뷰(☎) : 우리은행 관계자 "(먼저 횡령 사실을) 얘기를 하고 온 게 아니라 내부 감사에서 적발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렸고, 2018년 마지막으로 돈을 빼낸 뒤 계좌를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횡령 자금은 과거 우리은행의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대금 일부로 밝혀졌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란 업체에 매각을 주관하는 과정에서 계약이 불발되자 이란 기업에서 받은 계약금 일부를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이란 제재로 돈을 보내지 못하다 올들어 돈을 보낼 수 있게 되면서 그때서야 돈이 없어진 걸 회사 측이 알게 됐습니다. A 씨는 회사에서 본격 조사에 나서자 하루 동안 연락을 끊고 잠적한 뒤 그제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A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한 경찰은 오늘(29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박성훈 #MBN #굿모닝MBN #우리은행 #횡령 #남대문경찰서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