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박증, 중2 아들이 밖에서 물건을 자꾸 주워다 방에 쌓아놓아서 고민이예요.
이 동영상 의료상담 답변은 '환자와 의사를 잇는' 닥톡에서 배포합니다. 출처 : https://www.doctalk.co.kr/counsel/vie... 중2인 아들이 강박이 있는데 자기물건을 안버리고 차곡차곡 모아두고 꺼내보고 해요. 그러더니 얼마전부터 집밖에서 물건들을 주워가지고 들어와서 자기방에 모아놓고 있어요. 그러지 말라고 하면 숨겨놓더라고요. 아이 방이 재활용창고 같아서 너무 고민됩니다.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까요?(안양 범계 중학생/남 강박증) ———-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한형기입니다. 사용하기 위한 물건도 아니고, 저장할 가치가 있는 물건도 아닌데도 어떤 물건을 버려두지 못하고 내 소유로 저장해 두고, 때로는 일일이 제대로 있는지 확인까지 반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강박장애의 하나로, 저장강박장애라고 합니다. 어떤 물건이든지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끊임없이 저장을 하는 행동을 보이고 저장하는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면, 매우 불쾌하고 불편하고 불안한 감정을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취미나 습관을 위해 모아놓는 것과는 다른 의도에서 보이는 행동으로, 과도하게 저장을 하는 경우라면 치료가 필요한 행동장애로 보아야 합니다. 일상생활 중에 주위로부터 어떤 불안한 느낌을 받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누구나 겪는 비슷한 불안의 수준을 과도한 불안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평범한 일상생활도 비합리적으로 불안하게 살아갑니다. 그로인해 발생하는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강박사고 또한 강박행동이라는 반복적인 강박증상들을 보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뇌의 전두엽 기능저하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판단능력과 결정능력에 문제가 생겨, 어떤 물건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그 물건이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 결정을 못하여 불안 긴장이 유발됩니다. 생각이나 충동의 반복으로 생긴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일단 저장해 두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줄맞추기와 손씻기, 전등끄기와 문잠그기 등 다양한 강박행동들이 있습니다. 강박증을 조기치료를 하지않고, 저절로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하여 장기간 방치되면 ADHD, 품행장애, 우울증과 틱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종합적인 상담 및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