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목숨 건 피란 본격화…사망자만 330명 이상 / KBS 2023.04.21.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는 인명피해가 속출하면서 사망자가 33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거리 곳곳 총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단전과 단수에 식량까지 바닥나면서 목숨 건 피란을 감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총성과 포격은 하루종일 계속됐습니다 치열한 교전이 엿새째 계속되자, 위험을 무릅쓴 피란 행렬도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타그리드 압딘/하르툼 거주 : "사람들은 가족들을 보호하려고 수단 또는 수도 하르툼 내 다른 안전한 곳을 찾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 주유소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트럭에 올라 탄 사람들도 많습니다 버스 터미널도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거리로 나서는 것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지만, 전기와 수도가 끊기고 식량마저 떨어져 집에 머무는 것도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버스 가격도 이미 네 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알누르 압달라/피란민 : "상황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옳지 않아요 시민들은 서로를 철저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 유엔은 지금까지 만 명에서 2만 명 가량의 주민이 국경을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점점 악화되면서 각국은 자국민 대피에 고심하고 있지만 육로 이동에 대한 안전 담보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유엔은 인도주의 차원의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분쟁 지역의 민간인들이 피신하고, 치료와 식량, 다른 생필품들을 구할 수 있도록 '이드 알피트르(이슬람 명절)' 기간 동안 최소 사흘 간의 휴전을 호소합니다 "] 세계보건기구는 사망자 수만 330여 명, 부상자는 3천 2백여 명에 달한다고 집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북아프리카 #수단 #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