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사장 출신 홍만표 '꼼수 수임' 드러나나
검사장 출신 홍만표 '꼼수 수임' 드러나나 [연합뉴스20] [앵커] 정운호 구명로비 의혹의 핵심 브로커가 구속되면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를 향한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정식 선임계도 없이 사건을 수임하고 몰래 변론을 벌이는 등 숱한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홍만표 변호사가 사무실을 개업한 2011년 9월부터 맡은 4백여건의 사건을 모두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홍 변호사가 수임료를 축소 신고하거나 이른바 '전화 변론'을 벌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1조원대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동양그룹 현재현 전 회장과 재산 해외 도피 혐의로 기소된 이규태 일괄공영 회장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정식 선임계 없이 변론에 참여하고 수억원대 수임료를 받은 정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사장 출신이라는 전관을 이용해 '전화변론', '막후 변론'을 펼친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제주의 한 카지노 업체 대표가 무혐의를 받도록 홍 변호사가 도운 정황을 포착하고, 제주지검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분석중입니다. 솔로몬저축은행 사건을 후배 변호사 유 모 씨에게 소개해주고 수임료의 절반인 3억 5천만원을 돌려받는 등 사건을 알선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미 홍 변호사의 자택과 사무실, 부동산 업체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자금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 변호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증거 수집에 주력한 뒤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