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K] 충북도청 시설 개선에 800억 원?…“미래 준비” vs “예산 낭비” / KBS 2025.02.18.](https://krtube.net/image/rMGbH7LY82c.webp)
[팩트체크K] 충북도청 시설 개선에 800억 원?…“미래 준비” vs “예산 낭비” / KBS 2025.02.18.
[앵커] 88년 된 충북도청 곳곳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청사 곳곳을 손보는데 무려 800억 원이 투입되는데요 미래를 내다보는 사업이라는 기대와, 예산 낭비라는 우려가 맞섭니다 그 실상을 팩트체크 K,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선 8기 취임 이후 대대적인 청사 정비에 나선 김영환 지사 도청 옥상에 정원을 조성하고, 문서고로 쓰이던 산업장려관을 카페와 전시관으로 꾸몄습니다 잔디를 깔아 2개의 광장을 마련하는가 하면, 20년 만에 민원실을 리모델링했습니다 올해는 본관입니다 5개월 뒤, 도의회가 바로 옆,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 새 청사에 이사하는 대로 대대적인 공사에 나섭니다 1930년대에 건축된 국가등록문화유산인 3층짜리 본관을 통째로 비운 뒤 그림책 도서관을 만들겠단 구상입니다 바로 옆, 본관 대회의실도 복합 문화 공간으로 새단장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지난 13일 : "대강당처럼 접근성이 좋은 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회의실이면서 공연장이 될 수 있도록 (바꾸겠습니다) "] 본관과 외부에 있던 도 부서는 현재 의회 건물, 신관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이를 계기로 신관도 직급 구분 없는 사무 공간으로 대대적으로 고쳐 쓰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범찬/충청북도 회계과장 : "(도청이) 노후화된 설비로 구조 안전에 문제가 있고, 행정 수요를 반영하는 데 문제가 있어서 리모델링해야 하는데 이제 그 기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 문제는 예산입니다 차량 350대를 주차할 후생복지관, '윤슬관' 건립에만 447억 원이 투입되고, 본관과 신관 리모델링에는 300억 원 가까이 듭니다 앞서 산업장려관 리모델링과 옥상정원 조성에는 각각 10억 원대 예산이 쓰였습니다 민선 8기 들어 청사를 정비하는 10가지 주요 사업에만 800억 원이 집행되는 겁니다 세수가 역대급으로 줄고, 2년 연속 수백억 원대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 상황에 당장 시급한 사업인지, 적정성 논란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최정훈/충청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 : "원도심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예산을 효율적으로 써야 하니까 의원님들하고 많이 상의해서 예산안을 심의하도록 하겠습니다 "] 충북도청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사업이라는 주장과, 불요불급한 예산이라는 우려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김선영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