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MBC 리포트 (4. 3리포트 5) 4.3 군사재판 소송 간다 김찬년
◀ANC▶ 4.3 당시 군사재판을 받은 수형인들 뒤늦게나마 희생자로 선정됐지만 아직까지 전과자로 남아있는데요. 4.3단체와 변호사들이 이들의 법적인 명예회복을 위한 소송 준비에 나섰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4.3 당시 군사재판을 받고 인천형무소에 끌려가 1년을 복역한 조병태 할아버지. 마을 사람 몇몇이 산으로 피신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에 잡혀가 내란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67년이 흘렀지만 전과자라는 빨간줄은 아직도 할아버지를 괴롭힙니다. ◀INT▶조병태/4.3 수형인(인천형무소 복역) "기록에 남잖아요. 족보에, 그것이 문제에요. 빨간줄이 그어졌을텐데 그거는 없애야 하는데.. 후에 자식들 피해를 보잖아요." 이들의 법적 명예회복을 위해 4.3단체와 과거사 전문 변호사들이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된 4.3 수형인 41명을 만나 당시 군사재판의 문제점들에 대한 증언을 들었습니다. 조만간 소송인단을 구성해 오는 7월쯤 당시 군사재판이 잘못됐다는 재심을 청구하거나 재판이 아예 열리지 않았다는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INT▶장완익 변호사 "재심을 통해서든 혹은 이 재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확인을 통해서 어떻게든 법을 통해서 고통당하신 분들이 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해결 방법을 찾아보시겠다는 거겠죠." 4.3이 남긴 마지막 상처인 수형인들 그들의 재판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