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때 말벌 피하려면…“밝은 모자·옷 입으세요” / KBS뉴스(News)

성묘 때 말벌 피하려면…“밝은 모자·옷 입으세요” / KBS뉴스(News)

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이른 성묘 계획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는지, 만약 벌에 쏘이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김진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나무 위에 어른 머리만 한 벌집이 달렸습니다 벌떼는 바위틈, 건물 지붕에도 집을 짓고 사람을 위협합니다 산란기인 8~9월에 공격성이 가장 강합니다 [박옥철/서울시 강서구 : "벌도 많이 쏘여 봤죠 여기 쏘아서 눈을 못 떠요 "] 실제, 최근 5년간 벌에 쏘여 병원을 찾은 환자 7만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8월과 9월에 몰렸습니다 최근에도 충남 금산에서 벌초에 나선 일가족이 벌에 쏘여 70대 아버지가 숨졌습니다 [오쾌봉/서울강서소방서 소방위 : "검정색을 자기 벌집을 공격하는 천적으로 오인해가지고 공격성이 강해집니다 "] 벌들이 색깔에 따라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밝은색 모자와 옷에는 거의 접근하지 않습니다 반면, 어두운색 모자에는 수십 마리가 모여듭니다 검은 머리카락에도 마찬가집니다 벌을 피하려면 벌초나 성묘를 할 때, 밝은색 모자와 옷을 착용해야 좋습니다 요즘은 독이 있는 뱀이나 쐐기풀류 등도 번성하는 시기여서 주의해야 합니다 [소순구/국립공원연구원 박사 : "야외활동 시에는 긴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여 독성을 가진 생물과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 벌을 발견하면 손을 휘두르지 말고 서둘러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합니다 또, 말벌의 침은 피부에 박히지 않기 때문에 침을 빼려고 하지 말고 피부를 차갑게 한 상태로 병원에 빨리 가야 합니다 뱀에 물렸을 때도 독을 빼려고 칼로 상처를 냈다가는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