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수험생도 '의대' 열풍…1등급 학생 16% 의학 계열 진학 / EBS뉴스 2024. 08. 19
[EBS 뉴스12] 자연계뿐만 아니라 인문계 수험생들도 최상위권을 중심으로 의학 계열로 쏠림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한의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는데요 배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인문계열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 중 1등급의 16%가 의학 계열에 진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입시업체가 대입 정보 포털 '대학어디가'의 합격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능시험에서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에서 평균 1등급을 받은 문과 학생 343명 중 55명이 의학 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과를 선발하는 의학 계열 학과에 합격한 건데, 의대에 8명, 한의대에 47명이 진학한 겁니다 반면 서울대 정시 합격자들의 등록 포기도 눈에 띕니다 서울대 경제학부 9명, 인문계열 8명 등 총 29명이 등록을 포기했는데, 대부분이 의대나 한의대에 중복 합격해 이탈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문계에서도 최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의학 계열 선호도가 높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김창묵 교사 / 서울 경신고등학교 '서울대 인문 계열의 충원율을 추정해 봤을 때 인문 계열에서도 의학 계열로 빠지는 애들이 상당히 많다 이렇게 추정을 해보죠 " 문과 학생을 선발하는 의학 계열 중 수학을 지정하지 않거나 과탐 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는 학교는 실제 이과생이 합격한 경우가 많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과생이 보는 '미적분', '기하'가 문과생의 '확률과 통계'보다 같은 점수를 맞더라도 표준점수가 더 높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통합형 교육과정으로 가는 상황에서 문과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학 계열로 몰리는 현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EBS뉴스, 배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