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묘지·화장장 포화…거리에 시신 방치 / YTN 사이언스
남미 볼리비아에서 묘지와 화장장, 인력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제때 수습되지 못한 시신이 거리에 방치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A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볼리비아 코차밤바에서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의 시신이 거리에 만 하루 가까이 방치됐습니다 숨진 남자는 병원에 가는 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20시간쯤 후에 유족이 찾아와 시신을 실어갔습니다 볼리비아 곳곳에선 최근 코로나19 증상과 함께 의료시설 근처나 거리에서 사망한 이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인구가 천100만 명에 불과한 볼리비아에선 지금까지 4만 명 가까운 누적 확진자와 1천400여 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천 명을 넘고 사망자도 하루 60~70명 정도 발생하는 등 감염이 확산하면서 의료와 장례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입니다 지난 4월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장례 시스템 마비로 거리에 방치된 시신들의 모습이 충격을 안긴 바 있는데 볼리비아 곳곳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