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 [소리동화 레몽]](https://krtube.net/image/rRQaWgNUXJw.webp)
견우와 직녀 [소리동화 레몽]
하늘나라에게 가장 부지런하던 견우와 직녀가 결혼을 한 후 게으름만 피우다가 벌을 받아 서로 헤어져 지내게 된다 옥황상제님은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한 번 칠 월 칠 일에 은하수에서 만날 수 있게 허락해 준다 하지만 은하수는 배도 다리도 없어 둘은 만날 수가 없었다 이를 안타까워한 까마귀와 까치는 둘을 위해 은하수에 다리를 놓아준다 - 줄거리 - 하늘나라는 아침부터 참 분주하고 바쁘단다 “가서 밥을 할 물을 길어올게 ” “그럼, 나는 마당을 쓸고 있을 게 ” “닭 모이는 내가 줄게 ” 옥황상제님도 마을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백성들을 살폈어 "음, 모두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군 어디 백성들이 불편한 곳은 없나? 저쪽도 가봐야겠구만 " 옥황상제님은 늘 백성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셨어 “철탁철탁 촤르르륵, 촤르륵 척!” 이 소리는 하늘나라에서 가장 곱고 매끈한 베를 짜는 직녀가 일하는 소리야 “직녀가 일을 하나봐 부지런도 하지 ” “부지런만 한 게 아니야 직녀가 짜는 베는 정말 부드럽다니까 ” “이러니 직녀가 만든 옷을 입으면 한결 맵시가 난다고 하지 ” “직녀가 만든 옷을 옥황상제님도 제일 좋아한다잖아 ” 사람들은 모두 직녀를 칭찬했어 “이랴이랴 워어워, 이랴 워워!” 하늘나라에서 제일 가는 농사꾼 견우도 아침 일찍부터 논으로 나가 소를 몰았어 “견우는 벌써 밭에 나왔군 젊은이가 참 부지런도 해 ” “그러게 견우가 갈아 놓은 논이랑 밭은 얼마나 기름진지 씨만 뿌려도 곡식이 절로 잘 익을 정도라니까 ” “직녀랑 견우는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나?” “하지만 두 사람은 부지런히 일만하는데, 서로 만날 수가 있겠나?” “우리가 두 사람을 만나게 합시다 ” “그래, 그럽시다 분명히 둘은 천생연분일거라오 ” 마을 사람들은 두 사람이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어 옥황상제님도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했지 견우와 직녀가 시집 장가가는 날, 하늘나라 사람들은 모두 모여 두 사람을 축복해주었단다 옥황상제님도 하루 종일 싱글벙글했지 결혼을 하고 난 뒤로 두 사람은 일을 하지 않고 함께 놀기만 했어 “어휴, 직녀는 더 이상 베를 짜지 않나 봐요 ” “그러게요 그 부지런하던 직녀가 놀기만 하다니 쯧쯧쯧 ” 사람들은 베 짜는 직녀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어 - 이하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