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사범 박근혜 체포하라"…광화문서 60대 스님 분신

"내란사범 박근혜 체포하라"…광화문서 60대 스님 분신

"내란사범 박근혜 체포하라"…광화문서 60대 스님 분신 [앵커] 어제(7일) 촛불집회 현장에서 60대 스님이 분신해 전신 3도의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분신 현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내란사범으로 지칭하며 자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힌 스케치북이 발견됐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촛불 집회가 끝날 무렵 분신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젯밤(7일) 10시 30분 쯤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64살 남성 서 모 씨가 분신해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춘우 / 목격자] "갖고 있던 무릎담요로 불을 끄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는데 불이 안 꺼지더랍니다. 같이 옆에서 불을 끄려고 하셨던 분이 이야기하시기를 시너 냄새가 난다…" 서 씨는 서울 중구의 사찰 소속 스님으로 전신에 3도의 화상을 입었고 이송 당시에는 의식이 있었지만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종필 / 서울대병원 홍보팀장] "기도확보를 했습니다만 기관 절개술이 필요하시답니다. 절개술하고 나서는 중환자실로 옮겨서 진료할 예정입니다." 분신 현장에서는 '내란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 '대통령은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고 적힌 스케치북이 발견됐습니다. 또 자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어떤 특정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돼야 한다고도 적혀 있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단원고 학생을 구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문구도 있었습니다. 서 씨는 앞서 지난해 1월 초 박근혜 대통령은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서울 외교부 청사로 화염병을 투척하려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