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청소법, 실내 공기 질 악화시킨다 / YTN 사이언스

잘못된 청소법, 실내 공기 질 악화시킨다 / YTN 사이언스

[앵커]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집 청소를 열심히 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하지만 청소도 잘못하면 집 안 공기가 바깥공기보다 오히려 더 나빠질 수 있어,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합니다. 허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알레르기와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정주부입니다. 집이 깨끗해지면 나아질까 하는 마음에 쉴 새 없이 집 안 구석구석을 청소해보지만, 아이들의 상태는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한재희 / 인천광역시 산곡동 : 제가 청소를 한다고 하는 편인데요, 어떤 게 문제점인지…] 인접한 도로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때문인가 해서 이사도 심각하게 고려 중이었지만, 원인은 잘못된 청소 방법에 있었습니다. 먼저 진공청소기가 배출하는 미세먼지의 양을 측정해봤습니다. 먼지를 빨아들이기 위해 사용하는 진공청소기지만 사용 후 미세먼지 양이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화장실 청소에 주로 사용하는 표백제에도 기준치를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고 세제까지 함께 쓰니 상황이 더 나빠졌습니다. [조애경 / 가정의학과 전문의 : 표백제와 세제가 함께 만나면 기화가 되면서 유해가스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특히 아동들 같은 경우에는 3~4배 정도 유해성에 취약해서 유의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공청소기를 사용하기 전엔 꼭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청소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또 표백제나 세정제 대신 친환경 세제인 베이킹소다나 구연산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사이언스는 내일 저녁 6시 첫 방송되는 범국민 생활 개선 프로젝트 '맑은 공기를 부탁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공기의 질을 개선할 방법을 매주 제시할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허찬[[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