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서 2차대전 때 제작 노후 관광용 항공기 추락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스위스서 2차대전 때 제작 노후 관광용 항공기 추락 [앵커] 스위스 알프스에서 관광용 항공기가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사고가 난 이 비행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서 만들어진 구형 프로펠러기였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 헬기가 바쁘게 산 정상을 향해 날아갑니다. 알프스 유명 휴양지 피츠 세그나스 산 중턱에 관광용 항공기가 추락했습니다. 참사 현장을 찍은 사진입니다. 꼬리날개 부분만 뒤집어진 채 형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이 탔을 동체 부분은 형체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다니엘 크네흐트 / 스위스 안전수사국] "항공기는 비교적 빠른 속도에서 거의 수직으로 땅에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고로 승객 17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1명 등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오스트리아 일가족 3명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안드레스 토블러 / 작전 책임자] "생존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추락으로 탑승객 20명 모두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노후화된 항공기를 무리하게 운용한 것이 이번 참사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사고 비행기는 1939년 세계 제 2차대전 당시 만들어진 구형 프로펠러 항공기였습니다. 전쟁 후 스위스군에 인도돼 수송기로 쓰이다가 JU에어에 인도돼 관광·레저용으로 사용됐습니다. 워낙 구형 항공기였던 탓에 비행기 내에 블랙박스도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여러 날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스위스 알프스 산악지대에서는 이번 사고 수 시간 전에도 소형 항공기가 추락해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