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北 당대회 분수령...'자력갱생' 속도전 박차? / YTN
北 8차 당 대회 신년 초 개최…이례적으로 당겨져 경제난 극복 의지 천명해 주민 결속 강화 포석 바이든 美 행정부 출범 앞두고 메시지 전할 듯 [앵커] 내년 초에 열릴 북한 8차 노동당 대회는 북한의 향후 경제 청사진과 대외전략의 윤곽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독자적 경제노선이나 핵 개발 등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8차 당 대회는 내년 1월 10일 전에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높습니다 지난 2016년 7차 당 대회가 5월에 열린 점에 비춰 이례적으로 앞당겨지는 것입니다 확고한 경제난 극복 의지를 담은 목표를 연초에 제시해 주민 결속을 다지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또 다음 달 20일 예정된 바이든 행정부 출범도 다분히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차기 미국 신정부에게 선제적으로 먼저 자신의 대외전략 입장을 표명하는, 메시지를 내놓는 무대로 당 대회를 활용하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당 대회에서는 핵 무장 등 대외전략의 윤곽과 함께 자력갱생 의지를 담은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청사진에는 김덕훈 북한 내각총리가 지난 20일 언급한 금강산관광지구의 독자적 개발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기영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수해와 코로나19, 유엔의 대북재재를 통한 이른바 경제 삼중고를 겪고 있어 경제적 곤궁을 돌파하기 위한 일종의 자력 경제노선의 2 0이라고 할까요 경제노선이 정책의 초점이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북한의 혹독한 대내외 상황을 고려해 경제건설과 핵 무력의 병진 노선에서 정책의 중심추가 얼마나 이동할지 관심사입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8월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당 대회를 통해 '새로운 투쟁 단계의 전략적 과업'이 결정될 것으로 예고한 바 있습니다 과거 당 대회 때 등장했던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 개최 여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단계가 초특급으로 격상돼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북한은 다음 달 당 대회에 이어 최고인민회의를 잇따라 열어 후속 입법까지 서둘러 매듭짓는 등 연초부터 경제재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