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8뉴스] 감정노동자, 그들의 아픔은?
【 앵커멘트 】 흔히 콜센터로 불리는 컨텍센터와 전화를 할때면 나도 모르게 퉁명스럽게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그정도는 약과인데, 욕을 하거나 성희롱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감정노동자인 컨텍센터 직원들은 대부분 여성들인데, 이들이 받는 상처,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재곤 기잡니다 【 기자 】 ▶ 인터뷰 : 싱크 / - "(고객) 야 이 XX 야, 이 XX 야 (상담사) 죄송합니다 고객님 전화 끊습니다" ▶ 인터뷰 : 싱크 / - "(고객) 뭔 헛소리야? 지금 고객센터에서 왜 내 전화를 못 받아? 그럼 여지껏 왜 기다렸어? XX XX (상담사) 고객님 욕하지 마시고" 반말과 욕설을 퍼붓는 고객들, 컨텍센터 상담사들에겐 일상삽니다 ▶ 인터뷰 : 싱크 / - "(고객)아줌마 업무태도에 대해 감시하고 있는 사람인데, XX 하고 담배 한대 물고 올 것 아니야, 그치? (상담사) 고객님 전화 끊습니다 " 성희롱적인 언사도 서슴치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담사들도 정신건강상담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류재춘 / 대전정신건강증진센터장 - "자신의 모든 육체가 찢겨져 나가고 인격이 말살되는 것을 느끼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사례지만 상담사에게 막 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이 젊은 여성들이다보니, 약자라고 생각해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입니다 일단 목소리가 크면 이긴다는 생각도 자리합니다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인 컨텍센터 상담사들, 과연 나는 어떤 모습으로 이들을 대하고 있을까요? TJB 이재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