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묘지, 강원도에도 생긴다…2028년까지 430억 원 투입 / KBS  2022.01.21.

국립묘지, 강원도에도 생긴다…2028년까지 430억 원 투입 / KBS 2022.01.21.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접경지역인 강원도. 그만큼 참전 유공자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강원도에는 국립묘지가 없다 보니, 이들은 대부분 타향에 묻힐 수밖에 없는 처진데요. 하지만 머지않아 이들도 고향 땅에 묻힐 수 있게 됩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전 참전 용사 김진승 씨는 전쟁터에서 지뢰 폭발로 잃은 한 팔을 평생 훈장으로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이제 고희를 넘긴 김 씨의 남은 소망은 세상을 떠난 뒤, 전우들, 또 가족들 곁에 묻히는 겁니다. [김진승/대한민국상이군경회 강원도지부장 : "여기서 참전을 하셨던 분들이고, 고향을 지키고 사시는 분들인데…내 식구, 가족들 있는 가까운 쪽에서 묻히길 원하잖아요."] 한국전쟁부터 베트남전까지, 현재 강원도에 사는 참전 유공자는 18,000명 정도. 이들 모두의 한결같은 소망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 꿈을 이룰 수 없습니다. 충청권부터 제주권까지 전국 각 권역마다 다 있는 국립묘지가 강원도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강원도 내 유공자 10명 가운데 6명은 국립묘지를 찾아 타지에 묻혔습니다. 나머지 유공자들은 고향에 묻히는 대신, 국립묘지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이런 설움을 해소할 길이 열렸습니다. 국가보훈처와 강원도가 2028년까지 강원도에도 국립묘지를 만들기로 한 겁니다. 규모는 2만 기. 430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갑니다. [황기철/국가보훈처장 : "애국심을 높이는 데 자긍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되고, 아울러서 우리 공동체가 함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업 대상지는 시군에서 공모를 받아 고를 계획입니다. 현재 횡성군을 비롯해 영월군, 양구군이 국립묘지 유치를 신청한 상탭니다. 참전용사들의 마지막 소망인 강원 국립묘지가 어디에 들어설지는 올해 10월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국립묘지 #강원도 #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