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되는 밥상물가 고공행진…재난지원금 풀리면? / KBS 2021.08.17.
[앵커] 밥상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소식, 올 들어 여러 번 전해드렸는데요. 추석이 다가오는데, 최근엔 고기와 과일값의 상승세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재난지원금이 풀리면 이런 먹거리를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먼저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주부들이 고민 끝에 물건을 고릅니다. 많이 오른 가격에 선뜻 손이 가지를 않습니다. 다가올 추석 장보기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이승현/서울시 개봉동 : "(오이도) 1,900원 정도로 3개 살 수 있었는데 지금 보시면 저기는 거의 4천 원 정도? 좀 비싼 편인 것 같아요."] 추석 대표 과일인 사과는 1년 전보다 13%, 배는 50% 가까이 뛰었습니다. 계속된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 탓입니다. 낙과 피해를 일으키는 가을 태풍도 불안 요인입니다. 육류 가격도 올라 한우 등심과 삼겹살은 모두 1년 전보다 7% 정도 상승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와 함께 외식비도 오르고 기름값까지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진관/서울시 상도동 : "4만 원어치 넣었어요. 전에는 가득 채웠죠. (1ℓ에) 지금 2천 원 돈이 다 돼 가니까 이거 어떻게 살겠습니까?"] 국민 88%에게 지급되는 5차 재난지원금이 곧 풀리면 식품 물가 상승 압박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 지급 직후 고기 소비가 늘면서 한우 등심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에 10만 원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성태윤/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지원의 경우에는 추가적인 유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물가 상승) 부담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반기에는 식품 등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던 정부 예측이 빗나가면서 물가 불안성이 커진 상황. 달걀 농가 지원 등 정부 대응책은 아직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채상우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