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호주 황세준) l CTS뉴스

호주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호주 황세준) l CTS뉴스

앵커 : 한국전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올해로 7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뒤에는 대한민국의 조국수호를 위해 헌신한 수많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는데요. 앵커 : 이를 기념하기 위해 호주 주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호주 참전용사 인물 사진전을 개최했습니다. 황세준 통신원이 전합니다. 호주 시드니의 안작전쟁기념관, 한국전쟁에 참전해 생사를 함께한 전우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청춘을 바쳐 전쟁에 나섰던 영웅들은 이제 백발의 노병이 됐지만 당시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INT 레이먼드 이반 올리버 / 한국전쟁 호주참전용사(87세) 제가 처음 군에 입대했을 때는 18세였고, 일본을 거쳐 한국에 갔을 때는 18세 9개월이 됐습니다 INT 조셉 베즈고프 / 한국전쟁 호주참전용사 (95세) 가평과 마량산 전투를 기억합니다 저는 마량산 전투에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INT 레이먼드 버나드 / 한국전쟁 호주참전용사 (93세) 험난한 나라에서 치른 힘든 전쟁이었습니다 큰 언덕과 산 혹독한 겨울 날씨는 호주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주 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이러한 참전용사들의 노고와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참전용사 11명을 직접 찾아가 사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뉴사우스웨일즈 보훈부와의 협업으로 이번 특별 사진전을 개최하고 참전용사와 그들의 가족들, 호주정부 관계자들을 초대해 양국의 끈끈한 우정을 확인했습니다 INT 이태우 총영사 / 주 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 그분들의 헌신이 있지 않았다면 사실상 오늘 우리나라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 번영은 없었을 것입니다 한국정부와 한국국민은 항상 참전용사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겁니다 INT 데이비드 해리스 / NSW주 보훈장관 한국과 호주는 훌륭한 양방향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 관계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참전용사의 희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전시장을 찾은 참전용사들은 당시 큰 희생과 아픔을 치렀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고 말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INT 레이먼드 버나드 / 한국전쟁 호주참전용사 (93세) 지금 내게 그 전쟁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냐고 묻는다면 저는 그렇다고 답할 겁니다. 한국은 지난 70년간 초강대국이 됐고, 그 기반을 잡는데 우리가 도움을 줬습니다 이번 호주 참전용사 인물사진전은 안작전쟁기념관을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내달 30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시티에스 뉴스 황세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