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철회하라”…강원 동해안 불안 여전 / KBS 2023.05.25.
[앵커] 정부가 파견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일정을 모두 마쳤지만,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특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강원 동해안 지역은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시의회 의원 19명이 임시회 본회의에 모두 참석했습니다 의원들은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염수가 배출될 경우 강원 동해안지역의 수산업과 해양관광산업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오염수 투기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 채택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홍정완/강릉시의회 의원 : "강릉시의회는 시민의 건강과 생존에 직결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결정에 깊은 우려와 함께 엄중 규탄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 어민들의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정부가 파견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의 활동은 불안감을 떨치는 데 큰 보탬이 되지 못한 분위기입니다 [이상민/어민 : "오염수가 올라왔을 때 어종들에 대한 돌연변이들 그리고 해수 온도에 대한 새로운 어종들의 변화, 그런 부분들이 가장 큰 문제라고… "]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오염수 대량 방출에 대한 우려는 관광객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와 일부 과학자들이 오염수 방출에 대해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판단 기준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방사능과 관련해 혹시 모를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인식은 강원 동해안 관광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연기/관광객 : "아직은 괜찮은데, 앞으로는 그게(오염수) 항상 우려스럽죠 아무래도 (수산물을) 덜 먹게 되고 조심을 하게 되지… "] 오염수 방류 현실화에 대한 강원 동해안 지역의 우려가 확산하고 있지만, 강원도 차원의 특별한 대응은 아직입니다 강원도는 정부의 안정성 평가 결과를 기다린 뒤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