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미래로]  2016 ‘통일로 미래로’가 만난 사람들

[통일로 미래로] 2016 ‘통일로 미래로’가 만난 사람들

앵커 멘트 2016년 한 해 동안 ‘통일로 미래로’ 코너는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났죠? 네, 탈북민 정착과 이산가족의 아픔과 통일 준비 등을 함께 하며 많은 사연을 전했습니다 그 중에서 후일담이 가장 궁금한 세가지 사연의 주인공들을 다시 만나봤다죠? 네 과연 그들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홍은지 리포터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일요일, 경기도 과천의 경마공원! 크리스마스를 맞아 연인과 함께, 또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나란히 선 푸드 트럭 두 대가 이들의 추위와 출출함을 달래 줍니다 지난 1월 통일로 미래로에서 소개한 함경도 아지매 김경빈 씨와 탈북 청년 박영호씨의 꿈이 담긴 작은 가게인데요 궂은일도 마다 않고 열심히 일한 끝에 정부와 기업의 지원으로 가게를 마련한 경빈 씨에겐 작은 소망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경빈(푸드트럭 사장/탈북민/지난 1월) : "성공함으로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앞으로 탈북민들이 더 힘냈으면 좋겠고요 " 인터뷰 "(뭐 먹을 거야?) 저는요? 전 대박 난 열정 " 박영호 씨 가게는 독특한 메뉴 이름 덕분에 더 인기가 좋았는데요 인터뷰 박영호(푸드트럭 사장/탈북민/지난 1월) : "후배들이 좀 많이 한국 사회에서 많이 적응하고, 적응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도록 여기서 나오는 매출의 몇 프로는 기부하고 있거든요 " 평범한 길거리 음식을 파는 작은 트럭이지만 누구보다 큰 꿈을 싣고 달리던 탈북민 푸드트럭 사장님들 기억하시죠?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녹취 "메리 크리스마스!" 센스 만점 경빈 씨!산타 복장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묵으로 손님들을 유혹하는데요 인터뷰 봉관영·봉준영(서울시 서초구) : "정말 맛있어요 (저는 대박 맛있어요!)" 항상 즐겁게 일한 덕분에 그동안 단골도 많이 확보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경빈(푸드트럭 사장/탈북민) : "단골이 많아가지고 함경도 아지매 어디 갔어? 내가 물 길러 가면 어디 갔어? 어디 갔어?" 옆 가게 영호 씨 네는 오늘 같은 날 데이트를 핑계로 쉴 만도 한데~ 인터뷰 박영호(푸드트럭 사장/탈북민) : "일해야지요 뭘 쉬어요 일 해야지요 일 해야지요 " 요즘엔 장사하랴, 새 메뉴도 개발하랴 더 바쁘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영호(푸드트럭 사장/탈북민) : "맛도 이제 계속 입맛이 변하니까 지금 또 다른 메뉴 준비하고 있어요 그래서 먹어보고 또 맛없으면 다시 버리고 네 시행착오를 겪고 있습니다 " 탈북민 푸드트럭 1호 사장님들에게 얼마 전엔 반가운 경쟁자들도 생겼는데요 뜨끈뜨끈한 만두에 겨울 별미 호떡까지~ 모두 같은 탈북민 사장님들입니다 고향 사람들끼리 서로 돕고 의지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광실(푸드트럭 사장/탈북민) : "경빈 언니가 저를 많이 도와주셨어요 영호 씨도 자주자주 들러봤어요 " 올 초 꾸었던 작은 꿈은 이제 조금 더 큰 꿈이 되었습니다 인터뷰 김경빈(푸드트럭 사장/탈북민) : "빨리 남북한이 통일되는 날 우리 푸드트럭 100대 끌고 북한으로 가야지요 가서 북한 주민들에게 더 맛있는 음식도 나눠드리고 또 우리가 선차적으로(먼저) 한 사람들이니까 할 수 있는 일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고 " 통일로 미래로에서는 탈북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그중엔 탈북민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탈북 여성들의 가슴 아픈 사연도 있었습니다 탈북민 김정아씨는 같은 사연을 지닌 이들의 대변자 역할을 해왔는데요 녹취 김정아(탈북민/지난 4월) : "자식을 잃은 나쁜 엄마지만 내 자식 하나를 품에 안아 보고 싶고, 목소리 한번 듣고 싶어서 세상의 조롱을 뒤로 하고 이 자리에 선 저희들을 도와주십시오 " 임신한 상태로 탈북해 출산을 한 뒤 중국에 남겨두고 온 아이를 데려오기 위해 세상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던 김정아 씨 그녀의 용감한 외침은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요? 인터뷰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