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피해 규모 눈덩이…이재민 대책마련 절실 / KBS뉴스(News)
강원 지역 산불 피해조사가 본격화 되면서, 피해 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집을 잃은 이재민들의 불편도 커지면서, 일부는 공공기관 연수시설 등으로 거처를 옮기고 있습니다. 박하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는 고성과 강릉, 인제 등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조사를 어제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피해 규모가 점차 늘면서, 현재까지 주택과 건물 650여 채와 관광시설 200여 동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농축산시설 천여 곳에서 가축 4만여 마리도 화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재민 수는 당초 500여 명에서 63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이재민들은 학교와 마을회관 등 19곳에 분산 대피한 상태로, 이주 기간이 길어지면서 난방과 위생 등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난대책본부는 일부 공공기관 연수시설을 이재민 거처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도 내 산불 피해지역 자치단체장들은 오늘 속초에 모여 산불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신속한 복구를 위해 피해 조사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임시 주택 마련과 피해 보상 등에서 최대한의 정부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도 산불 피해지를 찾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 산불이 발생한 지 나흘째를 맞으면서,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와 관계기관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하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