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볼티모어 긴장 여전...대규모 항의시위 잇따라 / YTN
[앵커] 경찰에 체포된 흑인 용의자가 숨지면서 촉발된 미국 볼티모어 폭동이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이제 방화와 약탈 사태 등은 사라졌는데요 하지만 흑인 청년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주민들이 대거 거리로 나선 데다 주변 도시에서 동조 시위가 잇따르면서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폭동 사흘째, 볼티모어 주민들이 다시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검찰청사로 몰려가 흑인 청년 그레이가 구금 중 숨진 사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첫날과는 달리 약탈과 방화 등은 없었습니다 시민 단체는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자리를 잡고 양측을 향해 차분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재멀 브라이언트, 목사] "시민사회가 앞장서게 돼 기쁩니다 우리는 볼티모어가 가야 할 길이 폭동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볼티모어 경찰은 야간 통행 금지가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의 폭력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구금됐던 흑인 청년이 사망한 사건은 조속히 진상 규명을 끝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에릭 코왈치크, 볼티모어 경찰서장] "볼티모어 경찰은 우리가 찾아낸 증거와 조사 결과 모두를 메릴랜드 주 검찰에 넘길 것입니다 " 같은 시간, 뉴욕과 워싱턴DC 등에서도 '볼티모어 사태' 동조 시위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8월 경찰의 총격에 흑인 청년이 숨졌던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는 약탈과 방화가 재현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2건의 총격 사건이 일어나 적어도 2명이 다쳤습니다 시카고에서도 수백 명이 모여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항의하다 경찰과 충돌하는 등 흑인 시위는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번 흑인 소요 사태가 진정될 수 있을지, 구금 중 숨진 흑인 청년 그레이의 사망 원인이 발표되는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