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바지 원장 세워놓고 3백억 보험 사기

[KNN 뉴스]바지 원장 세워놓고 3백억 보험 사기

{앵커: 의사 면허증만 빌려 걸어놓고 운영하는 이른바 사무장 병원들의 부정행위가 극심합니다. 경찰이 무려 3백억원의 요양급여를 빼돌린 사무장 병원들을 적발했습니다. 시민들의 혈세로 제 주머니를 채운 것입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퍼:오늘 오전,경남 창원시} 창원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지금은 주인이 바꼈지만 이 병원은 지난 6년여 동안 개설한 사람과 실제 운영자가 다른 '사무장 병원'이었습니다. {CG} 부산에서 의약품도매업체를 운영하던 A씨와 B씨 형제는 지난 2007년 11월 이 병원을 인수한 뒤 의사에게 월 천 5백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명의를 빌려 병원을 운영했습니다. {수퍼:요양급여 158억 부정수령} 이런 방법으로 지난해 7월까지 요양급여 158억 상당을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해 부정수령했습니다. {CG} 재미를 본 B씨는 2010과 2012년 고성지역에 일반병원 1곳과 요양병원 1곳을 추가로 개설해 140억 상당의 요양급여를 부정수령했습니다. {수퍼:영상취재 전재현} 대부분 아는 의사들을 속칭 바지 원장으로 세워놓고 운영한 것입니다. {수퍼:리베이트 수수에 카드깡 요구까지} 이 과정에서 의약품 도매업체나 의료기기 납품업체로 부터 리베이트 수수와 카드깡까지 상습적으로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퍼:경남지방경찰청/사무장병원 운영자* 의사등 17명 무더기 적발}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런 혐의로 사무장 병원 운영자와 의사등 모두 17명을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인터뷰:} {수퍼:정천운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내용추후}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만든 사무장병원인만큼 각종 보험사기나 리베이트 카드깡등 불법행위 우려가 높다" {StandUp} {수퍼:윤혜림} 경찰은 불법행위를 건강보험공단에 통보해 부정하게 지급된 요양급여를 전액 환수하도록 조치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