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03 주거비에 청년들 한숨‥'월세' vs '자택' 소득 격차↑
올해로 직장생활 3년차인 수나 씨 한달 30만원씩 하는 월세에 전기세, 난방비까지 합하면, 월급의 1/4은 주거비용으로 빠져나갑니다 인터뷰: 이수나 / 직장인 "매달 40~50만 원씩 저축했다고 생각하면 엄청 큰돈이어서, 그렇게 생각하면 많이 아깝죠 부모님들이랑 사는 친구들이었으면 그 정도는 모았을 텐데…" 자기 집을 가진 청년 가구와 세들어 사는 청년 가구의 소득과 자산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연구원의 조사결과 2000년 청년 가구 가운데 자신의 집을 소유한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18만원이고 전셋집이나 월셋집에 사는 청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3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차이는 2006년에는 1 2배, 2012년에는 1 3배로 커졌습니다 순자산의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2000년 집을 소유한 청년 가구의 순자산은 9640만원이고 임차 가구의 순자산은 4060만원으로 2 3배 차이가 났습니다 하지만, 2012년에는 자가 청년 가구의 자산은 2억 원을 넘긴 반면 임차 가구의 자산은 7천8백만 원에 그쳤습니다 청년층이 아닌 가구에서도 이런 격차는 있지만, 청년 가구만큼 크지는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청년들에 맞는 맞춤형 주택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정남진 사무국장 / 민달팽이유니온 "청년들의 사회적 기반이 약화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청년들이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청년들이 공공주택에) 입주가 불가능한 제도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것부터 개선을 해야 하고요 " 서울에 사는 1인 청년 가구의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비닐하우스나 고시원 등에 사는 주거 빈곤층입니다 EBS 뉴스 최이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