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 전화받았는데…해외에서 온 피싱 전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010' 전화받았는데…해외에서 온 피싱 전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010' 전화받았는데…해외에서 온 피싱 전화 [앵커] 사법기관 직원 사칭과 조건만남, 심지어 자녀 납치 사기 등 갖가지 방법을 총동원해 보이스 피싱 범죄를 저지른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특히 이들은 중국에서 건 해외전화를 국내전화 '010'으로 둔갑시켜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장롱을 뒤지자 여권과 통장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옵니다. 한쪽에서는 피해 금액으로 추정되는 현금도 발견됐습니다. 보이스 피싱으로 입금된 돈을 인출해 중국으로 보내는 현금 수거책이 머물던 합숙소입니다. 보이스 피싱을 통해 360여 명으로부터 80억여 원을 가로챈 4개 조직 40명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중국에 운영본부를 두고 미리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자들의 현재 상황에 맞춰 사기 수법을 펼쳤습니다. 검찰과 경찰 사칭은 기본이고 저금리 대출과 조건만남, 심지어 자녀 납치 사기극까지 벌였습니다. [보이스 피싱 사기범] "너 통해서 신고 들어가거나 내가 시키는 대로 안 하면 그때는 죽인다 내가. 1,500만원 원하는 건 전부 현찰이다." 특히 이들은 중국에서 건 인터넷 전화를 국내 휴대폰 번호인 010으로 바꿔 교묘하게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2만~3만원의 대가를 주고 선불 유심칩을 모았는데 이렇게 확보한 전화번호만 1,400여개에 달했습니다. [김동혁 / 강원지방경찰청 수사과장] "보이스 피싱 범죄 조직이 전문화되고 조직화됐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이번에 검거된 40명 중 절반이 중국인이었으며 서버관리팀장을 비롯한 23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중국에 체류 중이거나 국내 도피 중인 간부급 조직원 6명을 추적하고, 유심칩과 통장 등을 양도한 2,200여명에 대해서도 사법처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