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갑질’ 아닌 ‘웹하드 카르텔’ 문제가 본질” / KBS뉴스(News)

“‘양진호 갑질’ 아닌 ‘웹하드 카르텔’ 문제가 본질” / KBS뉴스(News)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폭행 사건에 쏠린 세간의 관심이 이제 불법 동영상 유통 문제로 옮아가는 모양새입니다 양 회장 개인의 폭력과 갑질보다는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에 주목해 철저히 수사하고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진호 회장의 폭행이 알려지기 전부터 경찰은 양 회장을 음란물 유통 혐의 등으로 수사해 왔습니다 수사 결과 양 회장은 콘텐츠 공급업체 4곳과 계약하고, 업체들이 토렌트 등에서 내려받은 음란물 등 불법 동영상을 웹하드를 통해 유통해 왔습니다 불법 동영상을 많이 올리는 이른바 '헤비 업로더'에게는 금전 혜택을 제공하며 영상을 많이 올리도록 독려해 온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특히 불법 콘텐츠를 걸러주는 필터링 업체, '뮤레카'를 양 회장이 실제 운영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양 회장이 불법 콘텐츠 유포의 책임을 피하려고 웹하드에서 불법 동영상을 걸러내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유통을 방조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를 포함한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을 이번 기회에 뿌리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신지예/녹색당 서울시당 공동운영위원장 : "양진호는 세상 천하의 나쁜 놈 맞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하나만이 아닙니다 거대한 웹하드 카르텔에 비하면 양진호는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 또 양 회장의 사업 전체를 철저히 수사해 범죄 수익을 몰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양 회장이 실제 소유한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최근 5년 간 누적 매출액은 1600억 원, 순이익은 530억 원에 달합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